올해는 장마도 길었는데다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야채 가격이 엄청 비싸더라고요.
그런데 사람의 심리가 이상하게도 비싸면 왜 먹고 싶은 걸까요?
마트에서 파릇파릇 예쁜 애기 열무를 보니 안 살수가 없어서 카트에 담았지요. ㅎㅎㅎ
길이가 15cm정도 밖에 되지 않은 완전 애기 열무라서
무쳐서 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았어요.
일단은 그런 마음으로 샀는데.......
막상 열무 겉절이를 하려고 하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.
열무김치는 담아봤지만 열무 겉절이는 안 해봐서....
그래서 검색을 했더니 데쳐서 하는 방법이 맛남의 광장에서 소개가 되었더라고요.
그래서 그냥 데친 열무 무침을 하기고 결정!!! 변심을 했지요.
열무 무침 재료 준비 (열무 한 단 기준입니다)
고운 고춧가루 3큰 술, 굵은 고춧가루 1큰 술, 매실액 2큰 술, 설탕 1작은 술,
다진마늘 2큰 술, 멸치액젓 2큰 술, 식초 3큰 술, 참기름 1큰 술, 통깨 1큰 술
열무를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꽉 짜줍니다.
그리고 모든 양념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끝!!!
그런데 말입니다.
"음~~~맛있다" 는 말이 안나왔어요.
그냥 된장이나 초고추장으로 버무리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았어요.
비싼 열무였는데......
흑흑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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