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~
다들 건강 조심하세요!!
오늘은 겨울에 별미인 늙은 호박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.
늙은 호박은 겨울에만 볼 수 있기에 늙은 호박전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어요...
저에게 있어 늙은 호박전은 추억이 있는 음식이에요.
어릴 적 겨울 방학 때 할머니 댁에 놀러 가면 할머니가 해 주시던 음식이었어요.
손주들 먹이시려 숟가락으로 일일이 속을 다 긁어서 전을 부쳐주셨지요.
결혼을 하고 할머니가 해 주시던 호박전이 생각이 나서 할머니처럼 숟가락으로 긁어보았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.
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할머니의 정성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지요.
겨울이면 생각나는 늙은 호박전 만들기를 시작해 볼게요^^
맛있는 늙은 호박전 레시피
호박을 썰어줘요. 호박은 껍질이 두꺼워서 자르기가 쉽지 않아서
전 남편에게 잘라 달라고 부탁을 했어요.
예전에는 도구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긁었는데 요즘은 도구가 많이 발달했지유...
마트에서 호박 긁는 도구를 구입했답니다.
이거예유~ㅎㅎㅎ
도구를 이용하니 어렵지 않게 긁어졌어요.^^
굳이 긁지 않고 채 썰어도 됩니다.
긁은 호박에 먼저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.
설탕과 소금을 뿌린 후 간이 잘 배이도록 조물조물한 뒤 10분 정도 방치...
호박에서 수분이 나와요.
물은 첨가하지 않고 호박에서 나온 수분으로만 밀가루 반죽을 해줍니다.
그리고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서 부쳐주면 되지요.
노릇노릇하게 부쳐서 먹으면 됩니다.
할머니가 해 주시던 것에 비하면 맛은 떨어졌지만
그래도 맛있었어요.
울 남편은 태어나서 늙은 호박전을 처음 먹어본다고 하더라고요.
친정에서 호박을 챙길 때는 못 먹는다고 챙기지 말라고 하더니
먹고 나서는 한 개 더 가지고 올걸...
후회를 하더라고요. ㅎㅎㅎ
잇님들도 겨울 별미로 늙은 호박전 드셔보세용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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